2024. 11. 09. (토)
+ 찬미 받으소서
점심식사 후에 야콘 수확을 끝낸 바오로농가의 밭으로 모였습니다. 야콘 모종을 심고 잘 자라기를 바라며 정성을 들인 밭입니다.
더운 날 흘린 수녀님들의 땀방울까지 양분으로 먹고 잘 자랐을 것입니다.
야콘을 심기 전에 보통 면사무소에 들러 못쓰는 현수막을 신청하여 얻고 멀칭을 하고, 모자라는 부분은 검정 비닐 멀칭까지 합니다.
잡초 번지지 말라고, 비료 뿌린 흙의 유실을 방지하기 위해, 습기 유지, 땅의 지온 유지, 병충해 방지, 흙이 굳는 것을 방지 하기 위해 한다고 합니다.
온도가 낮을 때는 높여주고, 온도가 올라갈 때는 억제시켜주는 역할까지 한다고 하니 참으로 고마울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비닐 사용 후에는 아무리 조심을 해도 뜯겨진 비닐 조각이 펄럭이고 파묻혀서 자연 속에 함께 섞여진 모습을 볼 수가 있어 땅에게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오늘 이 시간, 바오로농가 수녀님들과 베델의 집 수녀님들 모두 흙에게 미안한 마음을 마음속으로 건네고 하나씩 찾고 찾아내서 모아줍니다.
우리에게 생명을 주는 소중한 땅에게 미안함을 한결 덜어내는 듯 합니다. ^^*
다음은 가평분원이 이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